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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2.05.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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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1.11.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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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1.11.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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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21.11.09
    더보기 올겨울에는 나랑 눈바람이 몰아치는 곳으로 가자 가서 영영 돌아오지 말고 사라져 버리자 이건 도망이 아니야, 아주 멀고 긴 여행 같은 거지 그러니까 떠나올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는 하지 않아도 돼 이 여행의 이름을 사랑의 도피라고 붙여도 돼? 괜히 특별한 기분이 들잖아 너랑 내가 사랑이라도 하는 거 같고, 그것도 이제껏 이뤄 놓은 거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거 같고 그래서 그냥 내 기분이 좋잖아 / 태주 더보기 나의 숨은 흰 수증기가 되어 공중에서 흩어졌다 나는 그때 내가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겨울은 사람의 숨이 눈으로 보이는 유일한 계절이니까 / 최은영 더보기 책상을 가운데 두고 너와 마주 앉아 있던 어느 겨울의 기억 학교의 난방시설이 온통 고장 나는 바람에 입을 열..